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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근(이희준)과 차경(한예리)은 커플이다. 그리고 차경에게는 오랜 친구인 기옥(이영진)이 있다. 어느날 밤늦게 기옥의 집에 갔다 오던 차경은 자전거 사고를 당해 죽게 되고 남은 사람들은 그런 차경을 보내주지 못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며 괴로워한다. 그리고 이 과정은 현실과 회상과 허상이 뒤섞여 보는 이들을 마치 환상속에 빠뜨리려는 듯 복잡하게 펼쳐진다. 


그 와중에 내가 건진 하나의 실마리는 결국 살맞대고 사는 사람사이라도 서로의 환상을 상대에게 투영할 뿐이라는 점. 인간의 지각에 한계가 있다는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나, 그 한계로 인해 서로를 아는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은 왜들 부정하려는건지;;; 서로를 자신의 틀안에 설정해두고 그 틀에서 벗어나면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라며 상대에게 책임들을 지우니 말이다. 극중에서도 결국 차경을 보내주지 못한 쪽은 혁근과 기옥이었다. 차경의 죽음에 대한 각자의 죄책감을 외면하기 위해 차경의 사고를 들여다보지 않으려 도망쳤던 그들이 사고와는 떨어질 수 없는 존재인 차경을 옆에 붙들어 매고 있었던 거다. 죽은 차경이 언니에게 등장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래서 겠지. 언니는 그 죄책감을 기옥에게 전가시키고 있었으니.


요즘에 더욱 '활개'를 치고 있는 긍정 전도사들이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지점은 결국 문제는 '거기'에 있다는 점이다. 나의 긍정의 힘이 모자라 어려움을 떨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 보질 않으니 개선의 여지가 없을 수 밖에. 그렇게 발버둥을 치던 사람들은 그 사고를 제대로 들여다 보게 되고 나서야 비로소 차경을 보내 줄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의 발버둥은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 보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는지도. 


여러모로 불친절 하다고 볼 수 도있는 영화였지만 그래도 '환상적인' 미장센이 나쁘지 않았다. 더구나 배우 한예리가 겁내 사랑스럽게 나와서 좋았다. 검색 해봤더니 한국 무용전공이었다네? 어쩐지 키도 별로 안큰데 '태'가 곱더라. 그래서 결론은


 한예리씨, 사...사..사...좋아합니다;;;








#1.이 와중에 차경이 친구 이름이 원기옥...ㅋ 

    감독님이 은근 개그감 있으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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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린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