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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현실적인 액션에 피칠갑 장면을 여과없이 보여주면서 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들춰내려는 일련의 흐름과 이 영화 '공모자들'을 같이 놓고 보는게 크게 무리가 있는 시도는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그저 영리하게 영합하기만 한' 영화라고 본다면 그건 또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공해상의 여객선에서 장기적출이 이루어지고 곧바로 중국에서 밀매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의 디테일과 긴장감이 색다르고, 여객선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쫒고 쫒기고 찾고 숨기려는 과정들이 상당히 잘 짜여져 있는 작품이다. 특히 주연배우 임창정의 연기 또한 이런 영화의 악역이 가질 만한 (외려 평정심을 쉽사리 잃지않아 더 잔인해 보이는) 기질을 충분히 잘 소화해 내고 있다.


다만 이 영화의 장점은 배가 중국에 도착하고 나서부터 급격하게 해체되는데, 이는 흡사 강박적으로 신파조의 장면을 집어넣어 사람들을 울리려하는 코미디 영화를 보는듯 했달까. 반전에 대한 강박과 착한 영화에 대한 강박이 어우러 지면서 상황은 별 맥락없이 이리 저리 뒤집히고 대사는 한없이 설명적이며 교조적이 된다. 물론 그 와중에도 액션장면 만은 때깔이 좋게 잘 나왔지만 여객선 안에서 보여줬던 팽팽한 긴장감이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었다. 물론 턱없는 오지랖이지만 차라리 이야기의 중심을 배에서 다 끝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을 정도. 그만큼 한정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은 훌륭했다.


그나마 끝까지 영화를 끌고가는 힘은 연기자들이다. 특히 어딘가 광기가 섞인 캐릭터를 만나면 그 아우라의 절정을 발하는 오달수의 외과의사 역할은 명불허전. 거기에 '동배'역의 신승환을 비롯한 조연급들의 활약이 이 영화의 분위기를 떠받치고 있다. 다만 이 와중에 최 다니엘은 쓰린 속을 소주로 달래고 있지 않을까. 그 역시나 자신이 연기한 '상호'가 여객선에서 내리지 않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듯 하다. 







<위의 사진, 동영상은 모두 단순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원작자에게 있습니다.>

















Posted by 어린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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