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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청와대에서 업무 처리후 나오시는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어느 손님.

어제 100분 토론을 주제로 대화중 용산 희생자 여섯분의 죽음에는 별로인듯

오히려 재개발 이익이 4조라는 금액에 관심이 많은 듯 놀라는 표정.

노회찬님 말씀 처럼 그 중 1%만 협상으로 나누어 주었어도 국민이 죽어 나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말에는 또 무표정 무관심.

 

점심

 

식당에서 세무사 직원들로 보이는 손님들 식사중

마침 뉴스에 용산참사에 관한 소식들 아나운서 목소리

한마디씩 하시는데...

 

1인:이번엔 정말 경찰이 너무 빨리 강경대응했어 잘못이야!

2인:머 돈받고 시위해주는 세력도 있다면서....

3인:거 머냐~ 전철연인가 갸들...

2인:무슨 사람 이름 같이 생겼네~~~

1,2,3인: ㅎㅎㅎ

2인:이명박 스타일일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니까, 분명 김석기 저눔아 눈치발로

일 저질른걸테야...앞으로 까불지들 말라고...

1,3인:....

다시 열시미 식사모드/

 

오후

 

입금이 훨씬 모자라지만 오늘도 마이너스 인생이지만 우리들 사회에 만연한

몽환적 무관심들에 지쳐갔지만...

 

마지막으로 타신 60을 바라보시는 어느 손님

 

"노회찬씨 말 처럼 누구를 위한 재개발인지 모르겠어요. 살던 사람 환경 개선해서 더 좋게 살자는거야 하는데 이건 이익 집단 배만 불리는 뻥튀기 장사나 하니~ 돌아가신 분들 서러울거에요. 시행자나 조합이나 자기들 배 불릴 생각만 하고그런걸 법으로 제재도 못하고 거기다 대통령이란 놈 밑에서 치안 담당 하는 김석기란 놈은 치안을 앞세워 서민들 죽음의 길로 가게나 하고...에혀~ 큰일이에여~"

 

그래도 세상에는 바로 보려고, 바로 말하려고 하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

좀 뿌옇기는 하지만 나와 같은 하늘 아래에서 나와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어 마음 가벼운 하루를 보냈습니다.비록 입금도 못하고 마이너스 인생이 되었지만.

 

저녁

 

난폭운전 택시,불경기와 안전운전은 별개다.

 

라는 제목의 이야기 코너 추천 만빵 달린 글...

급우울.....

리플에는 하나 같이 막장인생,난폭운전,양아치,사회낙오자,전과자 직업 기타등등의 우울한 단어들을 열거하여 모든 택시기사들을 냉소하는 글들....

 

개인적으로 우울해진 이유는 본인이 택시기사라서가 아니라

좋은 택시기사님도 많다라는 일반 유저의 글이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분명 옳은 기사님도 많은데 옳은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입 열기를 주저하는 사회

 

그렇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렇습니다.

 

용산참사와 사회의 택시기사의 냉소적 여론들이 서로 닮았다고

생각되어지지 않나요?

 

"본인의 일신이 편하면 자신 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부조리에는 관심이 없다.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어떻든 상관없다."

 

왜 그들이 옥상 망루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 위험한 시너와 염산을 가지고

올랐는지...왜 택시기사들은 난폭 운전을 하는지 그들은 궁금해 하지 않고

단지 위험한거 가지고 있다가 불났으니 팔자다~난폭운전 하는 너희 택시는 다 양아치 개쓰레기다. 천성이 택시니까..

 

우리 사회는 왜? 라는 고민 하기를 포기한듯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한 지식적,양심적 도덕적 한계치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려 들지 않습니다.

 

한계를 모르니 자신의 무지한 틀을 깨보려고 노력(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처지를 알려는)조차 하지 않습니다.

진실이 불편해서.....아니면 귀챦아서....

 

인간의 이기심이겠지요.

 

이기심으로 인한 무관심 정말 우리 대한민국의 큰 병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도 모르게 호흡 깊숙히 들어와 채적되어 언젠가 대한민국을 돌연사 하는

아주 큰 병이라 생각 되어 지는데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하지만 희망을 놓지 않겠습니다.

오후에 우연히 만난 어떤 한분의 희망이 있듯....

 

사회가 욕하는 택시인 주제에

늘 해주지만 언젠가 양보를 받은 승용차가 밝은 웃음과 함께 엄지를 뻗어

최고 라고 마음으로 이야기 하던 그 분.

젋은분이라서 더 마음을 꽃피게 해주셨던 분.

 

그런분이 비록 적어도 대한민국은 그런 소신있는 분들이 있기에

그런  희망찬분들은 불변임을 믿기에 이번 용산참사에 따른 김석기씨 처벌이

유임쪽으로 간다 하여도 급우울해 하거나 양지로 가기 위함을 포기하지

않을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Posted by 어린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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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1.28 13:55 신고

    잔잔하게 음미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글입니다.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것은 희망이라는 녀석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저는 늘 이동시 택시를 타는 사람입니다. 일반 택시나 콜택스를 타는데 대부분 친절하고 좋은 분들입니다. 특히나 저녁에 술먹고 콜택시를 타는데 잃어버린 지갑이나 휴대폰을 찾아서 전화도 해주고 고마운 택시 기사님들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