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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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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였나요...ㅎ  인생사 한치 앞도 모른다? 순간 순간을 즐겨라?
열린 결말도 좋고, 시트콤이라고 뻔한 해피 엔딩만 있어야 하는게 아닌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 최종회는 열린 결말도 아니고, 그저 새드 엔딩도 아니었네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낚시.

세경과 지훈이 지났을 법한 장소에서 빗길 추돌사고가 나서 사망자가 4명이 나오고 수십명이 다치는 큰 사건이 일어납니다. 뉴스 멘트가 흘러 나오죠.  그러고 3년 후 로 건너 뛰기를 한 뒤에, 정음이 '그때 ~더라면' 하면서 뭔가 3년 전의 그 순간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또 암시.(물론 '직접적'으로 죽음과 관련한 언급은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3년전 공항으로 향하고 있는 세경과 지훈이 차를 타고 있는 시각은 참 우연히도 뉴스에서 말한 사고가 났던 그 시간. 이렇게 되니, 그 동안 이어져 왔던 스토리 라인이며 메세지는 갑자기 다 어디로 사라지고 마지막을 향해 가는 몇분동안 극의 흐름을 따라가는 사람들은 '쟤들이 죽나, 안죽나'만 졸이면서 보게 되었네요.


막장 드라마 막장 드라마 많이들 욕하지만, 그런 막장 드라마에도 일정한 흐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흐름에
기꺼이 동참해서 욕하고 흥분할 준비를 한 사람이 그 드라마를 보게 되죠. 애초에 그런 드라마에 취향이 없는 사람은 그런 드라마 볼 생각도 안합니다. 김병욱 피디는 시트콤 보고 히히덕 거리며 웃는 사람들이 하찮고 우스워 보이는 건가요?그래서 그렇게 하찮고 우스운 사람들에게 뭔가를 가르쳐 줘야겠다는 사명감이 막 생겨 나고 그러시는 건지;;;

주인공이 죽고 사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적어도 당신의 작품을 봐주며, 출연배우에게 광고 촬영 기회를 열여주며, 당신에게는 인기 피디라는 유명세를 안겨주는 사람들이 함께 공유한 '흐름'은 존중을 해줘야 하는거죠. 인기가 없어서 하루아침에 이야기를 정리해야만 하는 상황도 아니고, 갑자기 이전의 수백편의 흐름과 최종회의 흐름이 이렇게 튀는 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합니까? 사건의 해결에 사람이 죽고 사는 정도의 충격이 이전에도 사용 되었다면  그 흐름을 받아 들이는 사람들이 최종회 까지 따라 왔을 것이고, 흐름을 받아 들이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그 에피소드를 끝으로 더이상 이 '시츄에이션 코미디'를 보지 않았겠죠. 만약 죽음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 정도로 결론을 낼 작정이었다면 그런 수위의 표현을 이용하여 '시츄에이션 코미디'를 이끌어 왔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그 흐름에 따르지 못할 사람들이 미리 떨어져 나가도록 말이죠.




대신에 김병욱 피디는 더이상 시청자 반응이 필요하지 않은 마지막회에 와서 후다닥 배신(?)을 때리셨네요. 이전에도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킨 시트콤을 만들었다고 알고 있고, 실제 즐겨 보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 결말에 대해서는 관심있게 지켜본 일이 없는지라 말로만 듣던'슬픈 엔딩'이 실제 이런 결말이었을 줄은 몰랐네요..ㅎ 그리고 이제야 알게되었습니다. 흐름과 일관되지 않게 주인공 급 인물들을 죽여온(;;) 김병욱 피디가 어떻게 막장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지. 

막장 드라마들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거부 반응을 온몸으로 떠 안고 이야기를 진행 시켜 나갑니다. 그래서 그 반감이 꾸준하게 지속되어, 그 반감 자체가 뉴스가 되고 화제 거리가 되죠. 하지만 김병욱 피디의 작품은??  한동안 시끄럽게 댓글을 달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또 잊겠죠. 시청자의 간절한 바람이 드라마 스토리의 여전한 막장 식 전개로 거부되는 경험이 없으니 (왜냐면 이미 이야기는 끝났거든요) 반감은 이내 사그라 들고 맙니다. 그러고 한 2년,3년이면 또 예의 그 스토리텔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테구요. 물론 그 작업들이 신선하고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지금 껏 성공해 왔을 테고 이번 작품도 즐겨 보아 왔습니다. 다만 다른이들과의 차이를 충격적인 결말 한방으로 짜잔~하고 보여주고,  시트콤이라는 장르 안에서의 차원이 다른 완성도를 위해 감내해야 할 시청자들의 일련의 거부반응은 전혀 받지 않고 회피하는게 비겁해 보입니다. 물론 이러 저러한 거부 반응이 많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만 그 동안의 거부 반응은 그저 이 이야기의 껍데기에 불과한 부분에 대한 거부 반응이었죠. 말하자면, 빵꾸똥꾸 논란이라던가, 황정음, 혹은 광수랑 인나가 동거커플인가 아닌가 하는등의... 시트콤을 이런 정도의 절망적인 질감으로 끌고 갈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은 역시나 마지막에 후.딱. 지나갔습니다;;

















제발 부탁인데 이제 시트콤은 그만 만들어주세요. 어울리는 옷을 입고 어울리는 도구를 드세요. 장난도 이쯤 했으면 됐습니다.



Posted by 어린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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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3.22 00:20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