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2017  이전 다음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나는 '무한 도전'의 팬이다. 그래서인지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블로그에 글을 남긴 몇 안되는 포스팅도 무한 도전과 관련한 글들이 대다수다. 그러나 그 논조는 대부분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된것인지 프로그램을 보고 뭔가 맘에 안드는 구석이 생길때만 그 내용을 글로 남기고 남과 공유하고 싶었는지는 나도 확실하게는 모르겠다. 그리고 무한 도전과 관련한 글이 될 이번 포스팅도 부득이하게 비판적인 논조가 될 것 같다.


(사진 출처는 무한 도전 홈페이지. 문제시 삭제 하겠음.)

1. 무한 도전 '나비효과' 편에 대해...

무한 도전의 나비효과 특집편을 본 방송으로 볼 때는 방송 이후에 이렇게 호평을 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근래에 보기 드물게 호평 일색의 기사들은 물론이고 얼마전에 있었던 특집에서는 이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는 관련이 없는 패널들 사이에서 작년 한해 가장 잘 만들어진 특집 중의 하나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나는 똑같은 방송을 보고서도 흔히 말하는 무한 도전 위기론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터라 의아할 따름이었다. 왜 그랬냐고? 먼저 '우리 지금부터 상황극 해요'하고 보여주는 행동이며 말투가 그대로 묻어나는 모습을 가지고 의외의 상황이 주어져 당황했다는 그림을 보여주려는걸 보니 좀 어이가 없어 집중이 잘 안됐었다는게 첫번째고, 지구 온난화라는 소재가 그렇게 얼렁뚱땅 흉내만 내며 다루어서 좋은 예능을 했다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두번째다. 그리고 이 두가지 요소가 합쳐지니 공익이라는 타이틀에 너무 힘이 들어간 나머지 훈계조의 메세지를 띄게 되었다는 느낌을 받은 거다. 더구나 그 메세지를 띄고 보여주는 이른바 '웃음의 분량'은 상당부분 작위적인 상황극이 담당하고 있는데 거기서 웃음거리를 찾지 못하니 웃기기에도 실패한...그런데 나와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모양이다. 

내가 첫번째로 든 이유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는 있을 지언정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그 의미는 다 통할 것이라고 본다. 중요한 것이 두번째 이유인데 , 세트장에까지 이르는 제법 매끄러운 과정을 보여주며, 별 생각없이 하고 있는 개인의 행동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세트장을 만들어낸 노고가 얼렁뚱땅 흉내만 낸 수준이라니, 혹 이녀석은 무도 '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이제부터는 이에 대한 나의 변론이다.

이 특집에서 이야기의 줄기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얼음 호텔과 몰디브 리조트 세트의 두 부류가 서로의 행동으로 서로에게 악영향을 주는 갈래, 이윽고 세트장의 비밀을 알아챈 두 부류 앞에 보다 일상적인 조건아래에 놓인 제3자의 행동이 자신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갈래가 그것이다. 그리고 그 '민폐'는 길이 담당하게 되었는데 그가 에너지를 펑펑 낭비하는 모습이 보일 때 마다 임의로 세트장의 온도가 올라가 세트장 안의 사람들이 견뎌내야할 악조건이 가속되었다. 그런데 길의 행동 중 세트장의 온도를 더 높이는 꼬투리를 잡히게 되는 행동들이 결정적으로 이 프로그램의 메세지를 훈계조로 보이게 한거다. 난방을 틀어놓고 집을 나선다, 대중 교통 대신 자가용을 쓴다, 뭐 다 좋다. 딱 잘라 이분법으로 따져 봤을 때 사용하지도 않을 난방을 틀어놓는 경우나 에너지 효율이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는 대중 교통 대신에 자가용을 사용하는 일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 그런데 길의 벌점(?)중에는 과일을 고르는데 있어서 운송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 탄소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바나나를 고른것에 대한 벌점도 포함이 되었다. 세상에 바나나라니. 거기에 덧붙이는 적정 샤워 시간의 권고(;;)까지.

  방송에서 바나나를 지구 온난화의 이유의 범주로 끌어 들인다면 별 거리낌 없이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나 정말 단순하게 '웃음'만을 위해 연기자들은 물론 다수의 스텦들까지 알래스카로 날아가는 장면을 보여주는 그들 '무한도전'은 어떻게 되는거지? 아니, 사실 그것 보다도 '나비효과'특집을 통해 무한도전이라는 타이틀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데 성공한 그들이 이후의 다른 특집의 진행과정에서 거리낌 없이 커피를 마시는 장면을 내보낸다거나, 무심결에 내뱉은 말을 지키고야 만다는 엉뚱한 개그 코드의 활용을 위해 콜럼비아에라도 간다면 무한도전 제작진은 지구 온난화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영리에만 눈이 먼 사람들이라고 할 수도 있는 걸까? 


2.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나비효과'에 대해...

 이쯤해서 확실히 해야 할 것이 있다. (대한민국의 마트 진열대에 놓인 )바나나가 지구 온난화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바나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대하는 진정성이 얼마나 되느냐, 무한도전의 나비효과 편에서 다룬 정도의 진정성이 칭찬을 받을 만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 커피가 길러지고 가공되며 세계 각국에서 볶아지는 과정에서는 바나나보다 더 적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서 무한도전 특집이라는 한 '이벤트'에서는 바나나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만 가격과 맛, 영양소등의 요소 이외에 탄소배출의 양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석을 단걸까? 대단하게 간접광고라도 한것은 아니지만 이따금씩 그들이 회의를 한다거나 할때 테이블에 별 거리낌 없이 굴러다니던 커피잔들, 스낵들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의 양과 바나나와는 어떤 차이가 얼마나 나기에 바나나가 간택을 받은 걸까? 

(진정성이라니, 고작 바나나 고른데 벌점 준걸로 진정성을 따지는거냐는 사람을 위해 부연 설명 들어간다. 자기들 잘 마시는 커피는 놔두고 바나나만 벌점 준걸로 트집을 잡는것이 아니다. 그정도는 아니니 안심하고 정독해주셔도 됨을 자부 한다.)

 인간은 그 생존 활동에 많은 공해를 배출하는 방식으로 진화해 왔다. 물론 공해 배출의 목적을 가지고 그렇게 해 왔던것은 아니다. 그리고 특정한 목적을 가지지 않고 그렇게 해 왔던 것이기에 문제는 더 심각하다. 쉽게 말해 지금 껏 그 누구도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려고 일부러 음모를 꾸미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실제로는 자기가 공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거나, 혹 알고 있더라도 그 활동을 행하는데 가장 우선 순위로 두는 가치에 공해를 덜 유발시키는 방법이 고려되지 않았기에 그 헛점을 파고든 공해, 오염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할 수준 까지 다다른 것이다. 방송에서 예시로 들었던 바나나만 보더라도, 사람들은 과일이나 혹은 바나나 그 자체만을 놓고 선택 할 때에 가격이나 신선도 혹은 그 상품이 가진 이미지를 고려하여 선택을 한다 (지금은 바나나의 소비에 이미지 까지 동원될 정도로 바나나가 희귀한 상품이 아니지만 과거에는 부의 상징 정도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마치 지금 와인이 소비되는 모습과 얼추비슷하게). 그러나 바나나 혹 와인, 그리고 그 밖의 수많은 상품들이 사람들에게 선택받는 과정에 있어서 그 상품이 상점안에 도달하기까지의 탄소 배출의 총량은 대부분 고려 사항이 아니다. 그래서 파는 사람도 지나치게 탄소가 많이 배출 될 수밖에 없는 상황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 다만 운송비가 높아져 원가에 부담을 주는 정도에 대해서 고려 할 뿐. 운송비를 비싸게 주고서라도 이득이 난다면 운송비가 많이 드는 여건, 고로 운송의 과정에서 탄소가 많이 배출된다는 점은 큰 고려 사항이 되지 않는다.
 이게 문제의 핵심이다. 누군가의 이익을 빼앗아오는 구도가 눈에 드러나지 않기에 누구도 나서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 지구 온난화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피부로 탄소 배출에 대한 거부감을 가져야만 한다. 상품을 구입하면서 적정 가격 이상의 바가지를 썼거나, 유행이나 에티켓에 크게 벗어난 정체 불명의 패션이라고 질타를 받거나, 멋드러진 스포츠카 사이에서 비교적 가격 저렴한 소형차를 탄다고 눈치를 보는 정도의 혹은 그 이상의 거부감을 내가 선택한 상품의 탄소 배출량에서 느껴야 한다. 그리고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그것을 이유로 상품의 선택을 거부 해야한다. 가격이 비싸고, 품질이 비교적 떨어지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한 이미지를 갖추지 못해 퇴출되는 상품들 속에서 너무 많은 탄소 배출로 퇴출되는 상품이 나와야 한다. 그게 답이다. 

생활이 되어야 한다.

 개인이, 단체가, 국가가 어떤 선택을 할 때 가장 우선순위에 고려 되는 '생활'이 되어야 지구 온난화의 해결에 근접 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쉽지 않은 길이다. 날마다 샤워를 따뜻한 물로 30분씩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얻는 사람과 3분씩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얻는 사람은 경쟁에 나서게 된다. 스트레스 해소 라던지 근육 이완이라던지 그런 이득을 3분 샤워로 따라잡기는 힘들다. 그리고 30분 샤워를 하는 사람은 3분 샤워를 하며 경쟁에서 손해를 본 사람 덕에 지구 온난화가 0.1초 정도 늦추어 지는 혜택을 보게 된다. 이런 불합리를 견뎌 내라는 것이다. 가격이나 품질이나 이미지 대신에 탄소 배출량을 가장 우선으로 상품을, 생활의 방식을 선택하라는 말은. 그러나 지금 개인과 단체, 혹은 국가와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온난화에 대한 담론은 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니탓이니까 니가 좀 잘하면 되잖아.' 

여기에 자신의 생활을 변화 시키면서 손해를 보겠다는 논리는 없다. 뭐 문제라고는 하니까 조용히 지낼 수 만은 없게 되어서 담론을 위한 담론들을 제기하고 있달까. 대의를 위해 손해를 좀 보라는 말인데 그러는 자기는 전혀 손해를 볼 생각이 없으니 그 말이 먹힐리가 없다.  


3. 결론 이랄꺼 까진 없고;;;

 이야기는 돌고 돌아 다시 무한 도전. 무려 칭찬까지 들으며 자신들의 공익 이미지에 한꺼풀을 더 덧입힌 '나비 효과'특집을 살펴보자. '당신들의 사소한 선택 하나가 남태평양의 섬을 가라 앉힐 수도(아니, 가라 앉히고) 있다. 그러니 선택 하나 하나에 신중함을 기해라.' 그러나 그 선택에는 방송을 볼 개인의 선택만이 존재할 뿐 지금도 필연적으로 탄소를 배출 시키고 있는 그들 자신의 생활에서의 선택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기나 차량 사용을 최소화 하여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어 봤어요, 라던지 앞으로 무한 도전 프로그램의 제작 과정에서 부득이 하게 발생하는 탄소 배출의 양을 줄이기 위해 이렇고 저런 계획을 실천해 나가겠어요 라던지 하는 과정이 없이 그저 방송을 볼 각 개인들의 생활에서만 이런 저런 손해를 감수하라고 '가르치는' 화면에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공명한걸까. 아니지, 반응은 나쁘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내가 알아 챌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그저 내가 그들의 메세지에 공명하지 못했다고만 하는 편이 좋겠다.

무한 도전 제작 과정에서의 선택이 나와야 하는 이유는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자격 따위를 따져묻기 위해서가 아니다. 생활에서의 손해를 감수하라는 말에 동참 할 수 있으려면 그 행동에 동참할 사람이 아주 많다는 안심을 가져야 한다. 나만 괜히 섣불리 나섰다가 피해를 당하는게 아니라는 믿음, 저 사람도 나와 같이 손해를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판단. 그게 필요한거다. 그래서 무한 도전 제작진들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그림이 적어도 나에게는 필요 했던 거다. 물론 주말 저녁의 프로그램의 특성상 다루기 힘든 지구 온난화라는 주제를 녹여 냈다는것에 대한 공로는 분명히 인정 받아야 할 부분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티비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차원에서의 문제일 뿐 그 프로그램 하나가 정말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처를 이끌어 내는데 칭찬을 받을 만큼 대단히 도움이 되는 메세지를 전달해 주었느냐 하는 부분에서는 동의하기가 어렵다. 





#1. 확실히 내가 무한도전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기는 한 모양이다. 그리고 그 기대에는 큰 영향력을 가진 존재가 귀찮은 문제들을 한꺼번에 휘리릭 해결해 줬으면 하는 환상에 가까운 바람과 무한도전이라는 상품자체가 공익성이라는 이미지로 상당히 이득을 보고 있다는 데에 심사가 뒤틀리는 감정이 복합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2.  많은 사람들이 '나비효과'편에 호평을 보내고, 제작진 스스로도 괜찮은 특집이었다고 자평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바는 아직 사람들에게 지구 온난화는 피부에 와 닿고 있지는 않구나 하는점. 이벤트를 위한 이벤트일 뿐이었음에도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듯이 여기는 것을 보면 사안 자체가 그렇게 중대하게 여겨지지는 않는 듯.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어린쥐™
1. 레슬링에 대한 '우롱'의 문제.
2. 지도 과정의 전문성 문제.

일단 간단 하지?


1. 우롱의 문제.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무얼 갖고 우롱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음. 나름 단체의 챔피언에 대한 대우가 문제인건지, 그 캐릭터가 너무 희화화 되어서 문제라는 건지. 그러나 이 부분에서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애초에 무한도전 제작진이 도움을 요청한 곳은 '신 한국 프로레슬링'이라는 단체였지 출연한 레슬링 선수 개인이 아니었다는것. 당사자가 자술서에 썼다 시피 협회에 방송 제작진의 협조 요청이 있은 후 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인물이 방송에 출연한 레슬러였는데 왜 그 대우에 대해서는 방송 제작진 한테만 책임을 묻는거지? 애초에 자신들 협회의 사람을 데려다 촬영을 하도록 돕는 입장이라면 그 조건이 어떨지 정도는 미리 파악을 했어야 하지 않을까? 말이 자꾸 바뀌니 징계 논의 여부가 사실인지는 확실하게 알 수는 없으나 만약 벌칙맨 방송 촬영을 이유로 징계가 내려진다면 그건 협회 차원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고 봄. 어디까지나 신 한국 프로레슬링 이라는 이름아래서 도움 요청이 이루어 졌고 그 단체의 이름 아래서 사람이 동원된 것이니 제작진에 대한 무조건 적인 책임전가는 안될 일.
 
 그러나 이 사안에서 제작진의 책임 또한 분명함. 출연료 문제만 해도 방송국의 시스템을 비 방송인이 이해해야한다는건 무리. 물론 보조 출연 스텝, 스턴트 등의 경험이 있다고는 하나 수 차례의 통화로도 단순한 사실 확인을 전달 받지 못했다면 충분히 오해 할만한 일이며, 단순 사실에 대한 오해를 떠나 무시를 당했다는 말도 틀리지 않음 (왜냐하면 촬영 후 바로 출연료가 지급 되는건 아니라는 진짜 단순한 정보 제공을 수차례의 전화 통화로도 해주지 않았으므로).

2. 전문성의 문제.
 일부 무한 도전 광팬들은 레슬링 훈련에 참여한 지도자(?)의 전문성에 대한 협회의 지적에 대해 '왜 봅슬레이, 에어로빅, 댄스 스포츠는 그 분야 전문가 끼워주고 우리는 안끼워 주냐' 식으로 투정을 부린다는 폄하를 서슴지 않고 있음. 심지어 반박성(?)의 인터뷰를 한 김태호 PD조차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뚜렷한 반박을 하지 못한 채로 '열심히 했다'는 투의 변명 밖에는 하고 있지 못함. ( 뚜렷한지는 모르겠으나 아래 링크 걸어놓은 피디의 입장 표명에는 기사에서 보다는 연습과정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나옴.)기사에서 말하고 있는 '낙법, 기술의 완성 정도' '안전을 위한 레슬링 슈즈등의 장비 착용 여부'의 아주 단순한 '팩트'에 대해서는 역시나 확인을 해주지 않음. 만에하나 레슬링 슈즈를 신지 않고 훈련을 했다가 잘못 미끄러 져서 사고라도 났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거? 그런 사고 없이 열심히 준비해서 멋있는 '그림'이 나왔으면 된거 아니냐는 식으로 까지 보임. 
 
 핵심은 '참여'가 아니라 '전문성'임. 에어로빅도 과격하기는 했지만 전문적으로 못한다고 죽는건 아님. 봅슬레이도 거의 죽음에 가까운 위험 요소가 있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드라이버를 전문가가 해 줬기 때문에 목숨을 담보로 한 것까지는 아니었음. 댄스 스포츠도 전문적으로 못하면 좀 창피할 뿐 죽지는 않음. 그런데 프로 레슬링은 전문적으로 하지 않으면 죽음. 실제로 죽은 사람이 있으며, 왠만한 레슬러들은 살벌한 부상 경력이 다반사임. 그래서 기를 쓰고 따라 하지 말라고 영상을 띄우며 자막을 띄우는거. 위험하니까. 그런데 이건 방송에서 대놓고 비 전문적으로 위험한 짓을 따라 한거네. 실제로 방영될 그림이 얼마나 멋있게 나오느냐랑은 별게의 문제. 오히려 비전문가에게 교육을 받아 나온 그림이 대단하고 멋있을 수록 방송 제작진이 느껴야할 책임은 커야 함. 제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논점을 흐리지 말기를 바람. 동호회적인 차원에서 남을 돕겠다는 목적으로 한다고 해서 신의 손이 부상을 막아 주는게 아님.







문제는 이 특집의 컨셉이 붕 떴기 때문에 생겼다고 봄. 소외 받는 스포츠에 대한 지원인지, 어렸을 적에 가졌던 프로 레슬링의 추억을 되살려 보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남들 안해 본 생고생을 해보는 차원의 접근 이었는지가 뒤죽 박죽이 된 느낌임. 물론 외적인 문제가 많이 있었다는 이유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리고  경쟁이 심해지면서 점점 제작진의 컨트롤 능력의 한계를 보이는 정도까지 판을 벌인다는 느낌을 받음. 당시에도 블로그에 글을 썼는데 가요제 때 윤종신이 집중 포화를 받을 때에 정식 입장 표명하나가 없었다는걸 아직도 이해 할 수가 없음. 









#1.윤강철 선수 최초 자술서 ,  기사 내용에 대한 반박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어린쥐™

최근 화제가 되었던 무한 도전 듀엣 가요제. 방송 이후로도 앨범의 판매호조에 대한 기존의 일반 음악제작사 측의 하소연 아닌 하소연, 기이한(?) 충격을 던져 주었으나 정작 본선 무대에는 오르지 못한 에픽하이와 'M.C 빡돈'의 '전자깡패'의 무료 배포, 그리고 윤종신의 리믹스곡의 유료화까지 화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전자깡패'의 무료 배포와 극명하게 대비된 윤종신의 사례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의 돌팔매질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력하나마 효율적인 살상을 위한 돌팔매질을 위해 몇 마디 거들어 볼까 한다.





1. 무료 봉사 부분은 일단 생까야 한다.

 사람을 칠땐 마음이 약해져서는 안된다. 다시 마주치면 쳐다만 봐도 질끔 찔끔...(험험;;).. 하게 조져놓으라지 않던가. 애초에 불우이웃 돕기를 목적으로 일체의 기타 부대비용을 지급받지 않기로 한 작곡가들 중에 윤종신이 속해 있다는 사실은 되도록 떠올리지 않는 편이 좋다. 만약 일체의 작곡비등을 모두 제공하고 말그대로 돈 주고 섭외(;;)하려고 했다면 프로그램 기획 자체가 무지하게 어려워 질수도 있었다는 사실은 일말의 동정심을 유발하여 돌던지는 팔에 힘이 덜 들어가게 만든다. 대한민국에서 아는 사람은 다안다는 유명 작곡가들에게 일단 모두 곡비를 주고, 음반 판매해서 수익을 낸후, 곡비 준것 만큼 제하고 나서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과정을 따라야 했다면 얼마나 머리가 아픈 과정이었을까. 머리 아픈 것은 둘째치고 아무리 인기가 있다고 한들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그런 여유 자금이 넉넉하게 주어 지는지는 아무도 가늠할 수 없으니 구조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었다고 짐작한다. 그렇다고 작곡가들의 입장에서는 말처럼 쉽게 뚝딱 던져주고 말 일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았다. 작곡가 '윤종신'이라는 꼬리표는 돈받고 만들어준 '자식'이나 돈 안받고 만들어준 '자식'이나 똑같이 따라 붙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윤종신이 '핑계'를 댄 대목에서는 자신의 곡에 대한 완성도의 스스로의 아쉬움, 세간의 냉정(;)했던 평가가 리믹스 버전을 만든 이유로 등장하고 있다. 뭐 하나 떨어지는 것도 없이 생산품의 완성도에 대한 책임만 있는 아주 뭣같은 상황이었고 윤종신을 비롯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곡가들은 그 뭣같은 상황을 웃으며 감내 한 것이다. 좀 미안해 지나? 거봐, 생까라니까.




2. 반항아가 되어라. 'X대'들이 가르쳐준 수학, 산수 따위 그저 성적표를 위한 장식품일 뿐. 
 
 무한 도전 제작진이 내놓겠다고 한 돈은 '앨범 판매 수익금'이다. 거기에 윤종신의 '리믹스 버전' 유료 판매가 어떠한 '마이너스'가 되는 지는 알길이 없다. 학교다닐때 산수는 싫어 했을것 아닌가.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좋아 했던 사람보다는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았을테니 굳이 이런데 까지 수학적인 사고 방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남 욕하는데 걸리적 거리기나 하지. 더구나 앨범은 한정판. 많이 찍어 많이 팔 수록 불우이웃 돕기 성금이 늘어나는데 감질맛 나게 한정판이라니. 제작진의 판단에 여기 저기서 들렸던 한 여름 식중독걸린듯 들렸던 배아픈 소리가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겠으나  윤종신의 음원 판매가 있던 말던 앨범은 내가 알기로는 3만장 까지만이다. 윤종신이 음원 판매를 해도 3만장, 안해도 3만장. 어라, 차이가 없네? 이말은 곧 불우이웃돕기 성금마련에는 차이가 없다는 말? 우와, 오늘 한 것중에서는 가장 대단한 발견을 한 것 같다. 현재 밤 10시를 넘어가고 있는 밤중,아...이제 마음편히 눈을 감을 수 있겠군...



3. 회, 회를 생각해!!!

 이러 저러한 이유로 마음이 약해질 때 마다 윤종신의 온갖 악하고 추접스럽고 우스운 행동들을 떠올려 봐라. 외모 부터, 행동까지. 더구나 최근이라고 하기에도 조금은 오랫동안 예능에 출몰하면서 갖가지 우습게 여길 만한 언행들을 많이 해 왔던 윤종신 아니던가. 아무리 포털을 뒤져 보아도 이도 저도 생각 안나거든 '여자=회' 생각만 해라. 무슨 맥락에서 나온 얘기냐고? 그런거 알 필요 없다. 자기 입으로 정식으로 사과까지 한 일이니 자기 잘못한 일은 자기도 인정한다는 말 아닌가.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깊은 숨을 내쉰후 단전에 집중하고 나서 편안한 마음으로 '회,회,회....'를 되뇌어 봐라. 이내 이미 몇 년전에 어디로 흩어졌는지 모를 단백질, 무기질들이 회 한점으로 합일하여 당신의 소화기관을 역류하기 위해 파닥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것이다. 그 회 한점이 시디 신 소화액을 토해내며 당신의 목구멍에 닿는 순간, '에라이 여자를 회에 비유하는 따위의 심지어 돈독까지 오른 XX야~'라고 포털에 댓글을 달아 주면 된다. 일단 목구멍에 신맛을 본 후라면 윤종신의 근 몇년간의 비호감 사례들은 자기도 모르게 머릿속에 떠오르게 될 터. 그 때 보이는 윤종신은 이전과 같지 않으리라.


4.  씻고 자라. 한번도 흥분하지 않은것처럼.
 
 돌팔매질 한번에 인생을 걸 수는 없는일, 적당히 하고 흥분을 가라 앉히는 것이 좋다. 너무 앞장서서 돌을 던지다가 소환 요구라도 받는 날엔,,,어휴~. 딱 남들 하는 만큼만, 딱 남들 던지는 강도로 티 안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슬쩍 던지고 빠진뒤에 조금만 기다린다면 다른 던질 '꺼리'가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어린쥐™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