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0 21:00
오늘은 막간의 국어 시간. 다음 지문을 보고 시키는 대로 해볼텐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중인 연예인이 있었뜸. 근데 그 연예인 변호사가 나와서 기자들한테 한다는 말이,
"선처를 해준다면 입대해 새 사람이 되길 바라고 있다"
여기서 연예인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무슨 의도로 이런 말을 해쓰까염?
1) 감옥 안가게 도와주면 까짓거 군대따위 가 주겠뜸.
2) 이번 한번만 쬐끔 봐주면 차카게 살겠뜸. 마약 휘이 훠이~.
당신의 선택은? ㅋ
마약....을 했으면 조사를 해서 그만한 처벌을 내릴테고... 뭐 팬이나 그런건 아니니 다시 연예인 활동을 하던 못하던 별상관은 없는데... 이유없이 다구리 맞는건 또 싫어 하는지라.. 이것 참 묘하게 마약에 군대 떡밥까지 엮어낸 기자의 필력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며 미문을 시작할까 한다.
기사가 나왔던 어제 보다 오늘(6/10)은 비교적 낚시성 제목짓기에 대한 성토가 많이 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참 중독성 강한 군대 떡밥을 못뱉어낸 사람들또한 무시할 수준은 아닌거 같다. 그래서 그 분들을 위해 짧은 설명을 덧 붙여 보자면...
1)군대가 딜(deal)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이건 '감히 군대를 조건으로 내걸어?' 라는 의미의 당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아니라 실제로 병역의무를 가지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세력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그 대단한 위세를 보이던 대선 후보도 병역 한방에 나가 떨어진 역사가 멀지 않거늘 숨기고 피하는게 아니라 드러내 놓고 거래를 한다고? 일단 군대로 엿을 바꿔 먹을만한 존재가 있어야 딜이 되던 말던 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2)자기 카드를 다 보여주고 딜하는 사람도 있을까?
1번 의문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일단 국민 여론이던 판 검사님의 아량이던 거래 할만한 건덕지가 있다 치고,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온 국민이 다 알게 떠들면서 '거래'를 할 수 있을까? 모름지기 남들 모르게 서로 눈치로 밀고 당기는, 그것을 바로 '딜'이라 하는 것인데, 다른 사람은 그것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몰라야 하는게 '딜'일 것인데 그 걸 기자회견에서 전국민이 다알게 공표를 한다고?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글빨, 말빨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 변호사에 대한 신뢰도가 이정도로 바닥인가에 대한 생각이 또 잠깐 들었다.
이니셜로 불리웠던 복수의 '양'들이 그랬고, 아이돌 그룹 활동 경력이 있었던 롹커가 있었고...지금 당장은 구체적인 신상이 떠오르지 않지만 전국민의 다트판이 여렀있었다. 그 당시로 부터 한 참 시간이 흐른후 당시의 다트판이 눈물을 흘리며 마이 아팠다는 말을 전하면 정많은 이나라 국민들은, 이나라의 언론인들을 단물빠지도록 씹곤 했다. 그리고는? 그리고는 끝. 남산위의 저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꾸준한 '우리들'은 다트 던지기와 다트판의 눈물 콧물을 생략하는 일은 한번도 없으시고 우리앞에 놓여진 다트판이 제 소명을 다하도록 열과 성을 다해 다트를 던진다. 그리고 또 묵묵하게 다트판들의 눈물 콧물과 기자 씹기 경연을 이끌어 나간다. 무섭도록 꾸준한 우.리.들. 마치 사슴 무리중에 어디 하나 다쳐서 절뚝거리는 놈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사자나 치타 같다. 발톱하나라도 빠진 사슴이라면 곧 죽은 목숨 인 것을.. 그 사슴이 발톱이 빠졌던 발목이 달아났건 뭐 잡아먹히기는 매 한가지..
아무리 피가 나도록 치고 받는 복싱 경기중에라도 벨트 아래를 치는건 '폭력'이다.
부록. 매일 경제 스타 투데이 '이ㅁㅁ' 기자는 이렇게 정리해 주셨뜸.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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